낮 기온이 영상 10도를 오르락내리락하며 봄을 알리고 있다. 많은 라이더가 라이딩 시즌을 맞이해 투어를 계획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바이크도 시즌을 앞두고 달리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본격적인 라이딩에 앞서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한 바이크라이프를 즐겨보자.
타이어 공기압은 주기적으로 확인
타이어의 공기압은 평소에도 미세하게 새어나가기 때문에 주행 전 주기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겨울 동안 방치한 상태라면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또한 고무가 주성분인 타이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부식이 되기 때문에, 갈라지거나 손상되어 있지는 않은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물질이 묻어있지는 않은지, 마모 한계선 가까이 닳지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마모 한계선에 가까워진 타이어는 홈의 깊이가 얕아지며 그립력이 떨어지고 젖은 노면에서 발수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교체를 권장한다.
혈액과도 같은 엔진오일
엔진은 금속과 금속이 맞닿아 있는데, 온도 변화로 인해 금속이 수축 팽창하다 보면 미세하게 누유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흐른 엔진오일이 타이어에 묻게 되면 주행 중 미끄러지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미끄러지지 않았더라도 누유가 발생했다는 것은 엔진에서 순환해야 할 오일이 정량보다 부족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상태로 계속해서 주행을 이어간다면 윤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스톤이 실린더에 고착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 운행이 적었거나 아예 운행하지 않았다면, 엔진오일 교체를 추천한다.
오일의 상태는 점검창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색깔이 진한 갈색이나 검은색에 가깝다면 최대한 빠르게 엔진오일을 교체해야 한다.
안전과 직결되는 브레이크 점검
엔진만큼이나 중요한 부품은 바로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 오일이다. 잘 달리는 만큼 잘 서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브레이크 오일에 대한 관리는 간과하기 쉽다. 브레이크 오일도 약간의 수분이 침투하게 되는데, 수분 함량이 일정량을 넘어서게 되면 기온이 높은 여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높은 기온과 브레이크 마찰력이 더해져 오일에 침투한 수분이 끓어올라 기포가 발생하게 되고, 브레이크 레버는 작동하지만, 압력이 전달되지 않는 베이퍼 록(vapor lock)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브레이크 패드는 패드와 디스크 사이에 전등을 비춰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드문 경우이지만 브레이크 패드가 깨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간과하지 말고 한 번쯤은 꼭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클러치나 브레이크 케이블, 포크 오일 누유 등의 이상 유무를 꼼꼼히 확인해주면 더욱 안전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배터리와 체인도 꼭 확인
배터리는 충전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배터리를 분리하지 않고 오랫동안 운행하지 않았다면 방전됐을 가능성이 크다.
키 온을 했을 때 계기반 등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방전된 상태이며, 다시 충전해도 원래의 성능을 훨씬 밑돌기 때문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체인 구동 형식의 모델이라면 유격을 확인해줄 필요가 있다. 체인이 너무 팽팽하거나 늘어지게 되면 제 성능을 발휘하기가 힘들다. 매뉴얼을 참고해 명시된 만큼의 유격을 유지해야 가장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더불어 체인 청소와 윤활 작업도 함께 진행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유격 조절은 자가 정비가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손을 빌리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시즌 온 마지막 준비로 그동안 쌓인 먼지들을 세차로 스타트 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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