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IA TUAREG 660
엔진형식 4스트로크 병렬 2기통 보어×스트로크 81 × 63.93(mm) 배기량 659cc 압축비 13.5 : 1 최고출력 80hp / 9,250rpm 최대토크 70Nm / 6,500rpm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 연료공급방식 전자제어 연료분사식(FI) 연료탱크용량 18ℓ 변속기 6단 리턴 서스펜션 (F)43mm텔레스코픽 도립 (R)싱글쇽 스윙암 링크 타이어사이즈 (F)90/90 21 (R)150/70 R18 브레이크 (F)300mm더블디스크 (R)260mm싱글디스크 전장×전폭×전고 2,220×965×미발표(mm) 휠베이스 1,525mm 시트높이 860mm 건조중량 187kg 판매가격 가격미정
투아렉 660을 보면 랠리 머신이 떠오른다. 물론 요즘에는 프런트 펜더를 헤드라이트 바로 아래 매달아 엔듀로 바이크와 비슷한 분위기로 연출하는 추세지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 투아렉 660의 디자인이 랠리 머신 그 자체였다. 프런트 펜더가 바퀴를 감싸듯 포크 아래 장착되어 상단부위가 더 가벼운 느낌을 주고 종이배 같은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는 좁고 짧게 올라온 윈드 스크린과 자연스레 이어진다.
헤드라이트 가운데를 중심으로 양쪽에서 내려와 바깥쪽으로 짧게 뻗은 DRL 디자인도 바이크의 깔끔한 인상을 헤치지 않아 좋다. 동시에 존재감도 상당하다. 연료 탱크는 정면에서 봤을 때 크게 부풀지 않은 디자인인데 라이더가 앉거나 일어섰을 때 다리가 좌우로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시트는 연료 탱크를 따라 내려와 뒤쪽으로 쭉 뻗은 납작한 디자인이다. LED 후미등은 시트와 연결되는 형상으로 매끄럽게 이어진다.
바이크에 올라타면 전후 서스펜션이 큰 폭으로 가라앉는다. 오프로드 장비까지 고려하면 거의 95kg의 라이더가 올라탄 것인데 서스펜션의 프리로드가 강하게 걸려 있지않다는 뜻이다. 제원상 시트고는 860mm인데 한참 더 낮게 느껴진다. 여기에 건조중량은 187kg, 차량중량은 204kg으로 가벼운 편이라서 심적으로 편안하다. 출발과 함께 느껴지는 건 ‘부드러움’이다.
프런트에 적용된 300mm더블디스크와 브렘보 4피스톤 액시얼 캘리퍼가 미세 컨트롤을 돕는다. 사실 레디얼과 액시얼의 차이를 아는 라이더라면 더 강력한 반응성을 위한 레디얼 타입 캘리퍼를 왜 장착하지 않았는지 의아할 것이다. 하지만 이건 오프로드를 진입하는 순간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다. 잔잔한 오프로드에 들어서자마자 21인치 휠과 18인치 휠, 전후 240mm트래블 서스펜션의 존재 이유가 체감된다. 차체를 중심으로 서스펜션과 휠이 노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낸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프런트 브레이크의 미세컨트롤이 일품이다.
본격적인 오프로드 테스트에 앞서 전자장비를 세팅했다. 어반, 익스플로러, 오프로드, 인디비주얼 총 4가지 모드가 있는데 오프로드 모드로 설정했다. 이후 5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ATC(아프릴리아 트랙션 컨트롤), AEB(아프릴리아 엔진 브레이크), AEM(아프릴리아 엔진맵)을 가장 강력한 세팅으로 설정하고 ABS는 리어만 해제시켰다. 원한다면 전방 ABS도 해제시킬 수 있지만, 순정 타이어로는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되어 참았다.
투아렉 660은 6,500rpm에서 7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게다가 3,000rpm부터 최대토크의 75% 이상이 분출되고 4,500rpm에서는 85%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스로틀을 부드럽게 열면 타이어가 조금씩 미끄러지면서도 꾸준히 가속된다. 토크 곡선이 완만하여 원하는 속도로 컨트롤하기 쉽다. 그 순간 엉덩이를 뒤로 슬쩍 밀어주면 리어 트랙션이 극적으로 상승한다. 엔듀로 바이크를 다루듯 공격적인 자세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차체의 안정감이나 엔진 출력의 완성도가 높은 만큼 오프로드 그립이 비교적 부족한 순정 타이어가 아쉽다.
'모터사이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터리의 압박에서 벗어난 하이브리드 액션캠, 이노브 H5 (0) | 2023.03.07 |
---|---|
높은 명성에 낮은 가격과 유지비로 부담까지 줄인, 스즈키 아베니스 125 (0) | 2023.03.05 |
로켓 3 GT 등 2022년식 일부 모델, 바우처 100만 원 신규 지급 (0) | 2023.03.03 |
온, 오프 역할을 나누다, 2023 스즈키 V스트롬 1050 시리즈 (0) | 2023.03.02 |
브랜드의 전통에 대한 새로운 해석, 인디언 모터사이클 스포츠 치프 공개 (0) | 2023.03.01 |